열린우리당 수해 중 해외 골프 파문

<앵커 멘트>

인천지역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수해 중에 사업가와 함께 해외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고 시민단체가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열린우리당 인천 지역 의원 네 명이 지난달 수해 기간 중 해외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고 지역 시민단체인 인천연대가 밝혔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태국 파타야를 다녀온 여당 의원은 이호웅 국회 건교위원장과 안영근, 한광원, 신학용 의원이라고 이 시민단체는 지목했습니다.

정작 쟁점은 여행과 골프 경비를 누가 부담했는지 여붑니다.

인천연대는 인천지역의 한 사업가가 동행했다며 여행과 골프 경비를 누가 부담했는지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의원들 중 일부 의원들은 골프 여행을 다녀온 것은 시인하면서도 비용을 누가 부담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이호웅 (열린우리당 의원): "말할 가치가 없으니까"

의원들이 해외 골프 여행을 떠났다는 지난달 12일은 수도권에 집중 호우가 쏟아져 일산선과 고양선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곳곳이 물난리를 겪은 날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어제 저녁 당 차원의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갔으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