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던지면 기록 ‘내일은 200승’

입력 2006.08.04 (20:43)

<앵커 멘트>

한국 프로야구 '기록의 사나이' 한화 송진우 선수가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될 꿈의 200승을 단 1승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바로 내일, 대기록 달성에 도전합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한화 송진우 선수.

그는 시작부터 화려했습니다.

자신의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피안타 완봉승.

프로야구 통산 다섯번째 신인 데뷔전 완봉승으로 이후 15년간 나오지 않고 있는 기록입니다.

여기에 지난 2002년에는 프로야구 최다승 신기록 달성.

147승을 거두며 선동열이 갖고 있던 개인 통산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후 그의 한 구 한 구는 모두 한국 프로야구의 새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진우 (한화 / 2002년 4월) : "어느것을 달성하면서 또 어느 것에 대한 목표도 생기고, 욕심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진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통산 탈삼진 1902개로 부문 역대 1위, 지난 2000년에는 최고령 노히트노런 기록을 달성했고, 2005년에는 39세 6개월 23일의 나이로 최고령 완봉승도 이뤘습니다.

또 더블헤더 연속 승리와 연속 세이브를 거둔 유일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런 송진우 선수가, 마흔 한 살의 나이에 꿈의 200승에 도전합니다.

현역 최고령 투수임에도 변함없이 마운드를 지켜 온 송진우.

결전의 날인 내일, 삼성을 상대로 200승 채우기에 나섭니다.

특히 이번 선발 등판에서 승리한다면 200승 대기록 달성과 함께 박철순 선수가 가지고있는 최고령 승리 기록도 갈아치우게 됩니다.

<인터뷰> 송진우 (한화) : " 체력 안배 잘해서 빨리 200승 하고 싶어요."

수많은 기록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는 불혹의 선수.

마운드에 가장 오래 서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박하고도 원대한 이상을 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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