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고위급서 일괄 타결

입력 2000.10.03 (09:30)

⊙앵커: 북한과 미국은 뉴욕의 UN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국무회담 닷새째 회의를 속개해서 북미고위급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식은 뉴욕에서 이몽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 양측대표단은 지난 토요일에 이어 북미회담 닷새째 회의를 속개해 오는 9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미 고위급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갖기 전에 현안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힌다는 데 합의를 보고 사전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은 또한 조명록 부위원장이 머물 숙소와 회담일정, 의전절차 등 세부적인 사항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도 닷새째 오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워싱턴 회의를 잘 만들기 위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트먼 수석대표는 또한 마이클 시언 테러담당 대사의 역할을 강조해 닷새째 회의에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양측이 이번 북미회담을 통해 테러지원국 해제와 미사일 개발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사전 조율해 놓고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일괄타결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이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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