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영수회담 주내 성사 가능성

입력 2000.10.03 (09:30)

⊙앵커: 여야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총무회담을 열어서 영수회담 개최를 위한 사전조율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서 여야 영수회담이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이루어지고 국회 정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종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영수회담을 거듭 제의한 데 대해 민주당이 이를 즉각 수용한다면서 열린 여야 총무회담.
회담이 끝난 뒤 여야 총무는 그 동안 무너진 신뢰관계를 회복하고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힌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총무): 신뢰관계가 전부 무너져 버렸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러나 다시 만나 뵙고 여러 가지 얘기를 터놓고 얘기를 했습니다.
야당 입장도 얘기를 했고 여당 입장도 얘기를 했고.
그래서 어느 정도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정창화(한나라당 총무): 허심탄회하게 다 털어놓고 서로의 입장과 견해를 이해하고 또 협상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오늘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여야는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오늘 총무회담을 다시 열어 영수회담의 시기와 의제 등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국의 흐름을 바꿀 영수회담은 빠르면 내일 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영수회담의 의제로는 우선 당면한 경제문제와 남북관계 등 큰 틀의 국정현안이 채택되고 한빛은행 사건과 국회법 처리 문제 등 이른바 3대 정치쟁점에 대해서는 여야 총무회담 등 정치실무협상에 맡기는 타협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수회담 개최를 계기로 두 달 이상 파행을 겪어온 국회 정상화도 탄력을 받아 다음 주부터 국정심의일정이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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