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바다이야기’ 배후 수사 확대

입력 2006.08.20 (21:46)

수정 2006.08.20 (21:51)

<앵커 멘트>

검찰수사는 이제 정치권 로비 의혹을 비롯한 바다이야기의 배후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방위적인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바다이야기' 관계사를 수사하면서 확보한 매출장부 기재액은 모두 3천억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순수익이 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매출장부와 압수 계좌를 중심으로 계좌추적작업을 벌이며 비자금 조성여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윤기(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이번 수사 초점은 사행성 불법성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그 이후 부분은 추적해서 별도의 조치를 취할 부분이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는 정치권 연루의혹과 맞물려 게임업체들이 비자금으로 정치권이나 관련 기관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도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바다이야기 제조회사인 에이원비즈가 거액을 탈세했다는 사실을 국세청 자료로 확인했다고 밝혀 수사확대를 뒷받침했습니다.

여기에다 명계남씨가 내일 상품권 발매에 자신의 연루의혹을 제기한 정치인과 언론, 네티즌들을 고소할 예정이고 노무현 대통령이 조카인 노지원 씨의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확인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검찰은 게임업체들의 불법성에 수사를 한정하고 있다고 말하지 있지만 불법 오락게임을 둘러싼 의혹 전반으로 수사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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