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의약품 협상…쟁점은?

입력 2006.08.20 (21:46)

수정 2006.08.20 (21:51)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의 최대 난제인 의약품 분야 협상이 내일 싱가포르에서 열립니다.

제약주권을 둘러싼 총성없는 전투가 어떻게 치러질 지, 현지에서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협상 하루 전까지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 마무리 검토 작업을 벌인 우리측 협상단.

긴장감 속에 우리의 제약 주권만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전만복(한미 FTA 의약품 단장):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미국측이 우리 정부의 새 약값 정책을 수용하는 대가로 어떤 요구를 해올지 파악해 대응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과 FTA를 체결한 16개 나라에 대해 예외 없이 의약품 분야에 대한 미국측의 요구를 관철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거센 공세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전만복(한미 FTA 의약품 단장): "출발선상에 있다. 어떤 결론을 내거나 합의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미국측은 다국적 기업의 신약에 대한 특허기간 연장과 임상시험 자료 독점권, 그리고 독립적인 이의기구 설치 등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국내 제약사와 의료인력의 미국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줄 것을 협상 카드로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 협상을 파행으로 몰고간 의약품 분야 협상. 진통 끝에 재개된 이번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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