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혈맹’ 상이용사 한자리

입력 2006.08.21 (08:10)

<앵커 멘트>

한동안 혈맹관계로 불리던 한미관계가 요즈음 예전같지가 않습니다만 한국에서 직접 전쟁을 치렀던 미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은 변함없는 우방입니다.

재미교포들이 한국전 상이용사들을 위로한 조촐한 행사장을 김정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년보다 더 오래전 한국땅 어디선가 들어본 가락입니다.

80을 바라보는 노병의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지금은 미국 50개주에 흩어져사는 상이용사들이 올해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들에게 예전만 못하다는 한미관계란 생각할 수없습니다.

<인터뷰>오티즈 (한국전 참전용사): "한-미관계는 아주 좋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북한입니다."

<인터뷰>페나 (한국전 참전용사): "두나라 국민이 서로 존중하고 있고 한국에 모두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당시 전우들은 절반씩 줄어들어 모임도 작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한인회와 주부클럽이 나서 조촐한 자리지만 훈장까지 마련했습니다.

<인터뷰>강금자 (미주 주부클럽 회장): "이렇게 전사까지 하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준데 보답하기위해 봉사했습니다."

동포들 자녀들이 서툴지만 정성을 다해 작은 공연도 베풀었습니다.

내년 모임에는 이중 절반이나 참석할 수있을지,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우리 동포들에게 감사해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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