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로 가짜 퇴치한다

입력 2006.08.21 (08:10)

<앵커 멘트>

최근 한 미국계 중국 회사가 DNA를 이용한 위조방지 라벨을 개발해 가짜 천국의 오명을 안고 있는 중국에서 얼마나 가짜 퇴치에 기여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는 한 화장품의 매장입니다.

이 화장품은 1년 전부터 DNA를 이용한 위조방지 라벨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도 자사 제품을 모방한 가짜가 나돌자 택한 선택이었습니다.

<인터뷰>차이앤핑 (자연미 창업주): "(이 라벨을 사용한 후)매출 상황이 아주 좋아지고 각 체인점에서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조고 있습니다."

DNA 라벨은 동식물에서 추출한 DNA 표식을 DNA 용액으로 문지르면 색깔 변화를 일으키도록 해 진짜임을 확인하는 원립니다.

현재 위조 방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홀로그램 라벨은 대량 위조까지 가능하게 됐지만, DNA 방식은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자사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보호하고자 하는 기업은 제품의 성격에 상관없이 DNA 라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쉬용롱 (DNA 라벨사 부대표): "DNA는 동식물 추출하기 때문에 위조나 복제가 어려워 일종의 비밀코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허를 얻은지 불과 1년밖에 안돼 이 라벨을 사용하는 제품은 아직 30여 개 밖에 안되지만, 그 가운데는 중국 문화부의 도서와 음향제품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허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해 준 중국 정부의 바람대로 이 기술이 과연 가짜 퇴치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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