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제조기’ 우즈의 PGA 역사

입력 2006.08.21 (11:03)

수정 2006.08.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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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에서 열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우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메디나골프장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면서 월터 헤이건(미국.11회 우승)을 넘어 역대 메이저대회 다승 단독 2위에 올랐고 최다 우승자 잭 니클로스(미국)의 18회 우승 기록 격차를 `6'으로 좁혔다.
니클로스가 25년 동안에 메이저 18승을 달성한 반면 우즈는 10년 동안에 12승을 거둔 만큼 그가 이룬 업적은 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우즈의 우승을 플로리다주 노스팜비치의 집에서 TV로 지켜본 니클로스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우즈가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우즈는 올 시즌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PGA챔피언십을 제패함으로써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했던 2005년을 포함해 2년 연속 메이저대회 2승 이상을 올린 PGA 투어 최초의 선수가 됐다.
1999년 메디나골프장에서 열렸던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7년 만에 다시 찾은 골프장에서 정상에 오른 것도 이 대회 역사상 처음이다.
우즈는 또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섰던 1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역전 불허'의 신화를 이어 나갔고 메이저대회에서 5타차 이상으로 우승한 것은 이번이 5번째였다.
시즌 상금왕을 사실상 확정한 우즈는 연말에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올해의 선수상'도 받을 것으로 보여 최다 수상 기록을 `8'로 늘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즈가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너무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탓에 놓쳤던 기록도 있다.
이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18언더파)을 갖고 있던 우즈는 4라운드 16번홀까지 19언더파를 달렸지만 2위 그룹과의 타수가 너무 벌어져 방심했던 탓인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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