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표가 온다’ 로마 팬들 맹활약 기대

입력 2006.08.30 (09:31)

수정 2006.08.30 (09:35)

KBS 뉴스 이미지
쿠프레 이적시 왼쪽 윙백 ‘무혈입성’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AS 로마 팬들이 이영표(29)의 영입 소식에 기대감을 부풀렸다.
축구 전문사이트 '골닷컴(www.goal.com)' 인터넷판은 30일 이영표라는 이름이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다소 생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로마 연고 팬들은 이영표가 두 차례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AS 로마에서 이영표의 주된 포지션인 왼쪽 윙백을 맡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레안드로 쿠프레(28)가 현금 트레이드 방식으로 프랑스 클럽 AS 모나코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사이트는 예상했다.
AS 로마에서 2002-2003년부터 네 시즌에 걸쳐 126경기를 뛴 쿠프레가 떠난다면 이영표는 주전 경쟁을 벌일 필요도 없이 무혈입성하게 된다.
AS 로마의 한 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주목해왔는데 이영표는 쿠프레를 대체할 완벽한 선수다. 비슷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는 이영표가 낫다"고 말했다.
다른 한 팬은 "수비는 쿠프레가 낫고 공격은 이영표가 좀 더 뛰어나다. 이영표는 성실하고 국제 무대 경험이 많다"면서 이영표와 쿠프레가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골닷컴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AC 밀란(이탈리아)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기억한다면 박지성과 이영표를 잊지 못할 것"이라는 말로 이영표를 소개했다.
그러나 AS 로마의 지역 라이벌인 라치오 팬들은 이영표를 폄하하는 글을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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