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민석 한컴산 회장 체포

입력 2006.08.30 (10:45)

수정 2006.08.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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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김민석 회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젯 밤 김 회장 체포와 동시에 서울 송파동 자택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와 예금통장 등을 확보한 데 이어 오늘 오전에는 서울 서초동 한컴산 중앙회에 있는 김 회장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사행성 게임기인 황금성의 로비를 받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게임물 등급 심의 과정에서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3년 한컴산 회장으로 선출된 뒤 상품권 인증제 도입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김 씨는 최근 상품권 업체 지정과 관련해 정치권 로비를 맡았고, 회장 선출 과정에서 사행성 게임기 업체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컴퓨터 저장장치와 휴대전화를 밖으로 던져 파손하고 회계장부를 찢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화부가 2004년 7월 경품용 상품권 폐지방침을 밝힌 뒤 한컴산의 의견을 구해 인증제로 제도를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문화부와 한컴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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