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브루셀라병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자칫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브루셀라병의 증상과 예방법을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등 가축은 물론 사람에게도 브루셀라병을 일으키는 브루셀라균입니다.
소에게 감염된 브루셀라균이 호흡기나 피부상처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사람도 브루셀라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브루셀라병은 가축과 접촉이 잦은 수의사나 축산업 종사자들이 주로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고기를 육회 등으로 날로 먹거나, 바로 짠 우유를 멸균처리하지 않고 마실 경우 일반인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브루셀라균에 감염되면 고열과 두통,근육통,관절통,피로감 등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생깁니다.
브루셀라 증상의 특징은 고열이 났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2-30%에서 척수염 등 합병증이 생겨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 "폐렴이나 심혈관계 질환,척수염,뇌수막염 등도 치료받지 않으면 생길 수 있습니다."
브루셀라병은 항생제로 6주가량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고기를 익혀 먹고, 가능한 가축과의 접촉을 피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