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다음달 동북아 순방

입력 2006.08.31 (08:09)

<앵커 멘트>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다음달 3일부터 한,중,일 3국을 순방할 계획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교착 상태가 깊어지고 있는 6자회담 재개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오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다음달 4일 일본을 거쳐 중국을 방문해 엿새간 머문 뒤 오는 11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에앞서 오늘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의견을 교환합니다.

관심은 6자회담 재개, 즉 북한과 국제사회간 대화재개의 돌파구가 마련되겠느냐 하는 점 입니다.

북핵 공동성명 채택 1주년을 앞둔 시기인데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설이 나돌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을 끕니다.

금융 제재의 고삐를 바짝 죄어가고 있는 미국내에서도 북한과의 직접 대화론이 꾸준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돈줄 죄기로, 레비 미 재무차관의 표현대로라면, 완벽한 금융 고립의 위기에 빠져 있는 북한도 핵실험 등 강경 버티기냐 대화 복귀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힐 차관보가 청두, 광저우, 상하이 등 중국내 미국 공관 시찰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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