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무비] 고현정 첫 영화 ‘해변의 여인’ 外

입력 2006.09.01 (09:22)

수정 2006.09.01 (09:51)

<앵커 멘트>


이 주의 개봉 영화 소개합니다.

탤런트 고현정씨의 첫 영화 데뷔작이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인 '해변의 여인', 그리고 '천하장사 마돈나' 등이 개봉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해변의 여인)

영화감독과 그의 후배, 그리고 후배의 애인. 서해안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 결혼한 사람이 대놓고 이렇게 애인이라고 데리고 다니가 힘들잖아.."

시간이 지나고, 술이 한 잔 들어가면서 묘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 (얼굴이 좋아요) 고맙습니다. 너무 크죠? 잘라야 하는데..."

때가 되자 이른바 작업에 들어가는 감독.

혹시 둘 다 맘에 있으면 어떤쪽 선택?

결국 눈이 맞은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냅니다.

그러나 날이 밝자 남자의 마음은 변했습니다.

"왜 그렇게 뚱하게 갑자기.. (좀 산뜻해지고 싶어)"

또 다시 해변을 찾은 감독, 다른 여자에게 또 수작입니다.

" 혹시 인터뷰 할 수 있을까요?"

수작은 성공하고, 원하던 하룻밤도 보내지만, 후배의 애인이 찾아오는 예기치 않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 나야, 문열어 빨리 열어.."

일상 속 남녀의 심리를 세세히 묘사한 홍상수 감독의 일곱번째 영화이자, 탤런트 고현정씨의 첫 영화 데뷔작.

고전적 이미지를 훌훌 털어버리고 엉뚱하고 푼수같은 이미지로 무장한 고현정씨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고현정: "영화 속 인물들은 독특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보시는 분들은 아 저거 내 얘긴데 이렇게 느낄 것 같다.... "

(천하장사 마돈나)

가난한 집 아들, 뚱보 소년. 하지만 자신은 여자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의 소망은 여자가 되는 것, 마돈나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되어, 짝사랑 선생님앞에 당당히 서고 싶다는 것입니다.

성전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막노동을 하던 소년은 우연히 씨름대회 우승자에게 5백만원이란 장학금이 주어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남자다운 샅바를 잡게 되는 소년.

남학생들과 맨살을 맞대야하는 고통을 참아내며, 천하장사에 대한 험난한 도전에 나섭니다.

웰컴 투 동막골의 인민군 소년병 류덕환이 트랜스젠더를 꿈꾸는 소년을 세심하게 표현했습니다.

(일본 침몰)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대지진이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갑니다.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 일본 열도 침몰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3백 38일.

상상치도 못한 재난이 눈 앞에 펼쳐지면서, 너나 할 것없이 일본 탈출에 나섭니다.

해결책은 심해로 들어가 일본 열도를 떠받치고 있는 지각판 중 한 곳을 폭파시키는 것 뿐, 한 잠수정 파일럿이 구형잠수정을 타고 심해로 들어가기로 결심합니다.

지난 73년 일본 사회를 엄청난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영화 '일본 침몰'의 리메이크 영화.

이번 영화 역시 지진에 대한 일본인들의 두려움을 자극하며, 개봉 한달만에 420억원이라는 엄청난 흥행 수익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이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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