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브라질 꺾은 북한 여자 축구

입력 2006.09.01 (20:48)

<앵커 멘트>

북한 여자청소년 축구팀이 남미의 강호 브라질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무서운 조직력을 앞세워 강호들을 5전 전승으로 눌러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미의 강호 브라질.

월등한 체격을 바탕으로 남자선수들 못지 않은 개인기를 펼칩니다.

하지만 조직력으로 맞선 북한.

전반전부터 김경화의 강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브라질을 거세게 밀어 붙칩니다.

브라질은 골문을 위협해보지만 북한의 조직력을 앞세운 밀집방어를 뚫지 못합니다.

0:0의 팽팽한 긴장감이 돌던 종료 3분전, 코너킥 후 혼전상황에서 북한의 이은향이 찬 공이 브라질의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결정 짓습니다.

북한은 유효슈팅수와 볼 점유율 등 경기 내용에서도 브라질을 압도했습니다.

이에앞선 독일과 멕시코, 스위스 프랑스 등 강호와 경기에서도 12골을 넣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면서도 실점은 단 한골에 불과했습니다.

상대팀 감독들도 공수 전환이 빠르고 압박이 강한 북한의 조직력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녹취>쿠엘라(멕시코 여자청소년팀 감독) : "북한 팀의 경기는 마치 시계같이 맞아 돌아갔습니다."

5전 전승.. 파죽지세로 결승전에 진출한 북한.

결승전 상대 중국도 쉽사리 격파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최광석(북한 여자청소년축구팀 감독) : "중국팀이고 뭐고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북한축구, 이번에는 여자 청소년팀이 또 다른 신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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