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리스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동포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소 시끄럽더라도 임기 말까지 최선을 다해 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저녁 두번째 방문국 루마니아로 갑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리스 방문 이틀째, 노무현 대통령은 동포들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대통령 하는 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도 풀고 미래를 위해 착실히 준비할 것은 준비하겠다며 남은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일을 많이 하면 하는 만큼 갈등도 많으니까요. 국내에서 시끄러운 소리 많이 들리거든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생각하시고, 아무 소리 안들리면 요즘 대통령이 놀고 있구나 생각하세요. 계속 시끄러운 소리 들려드리겠습니다."
앞서 정상회담을 통해 한-그리스간 해운과 조선, 그리고 관광 협력의 길을 튼 노 대통령, 이어 양국 기업인들에겐 제 3국 공동 진출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발칸지역의 유일한 EU 국가로서 이 지역의 협력을 선도해온 그리스의 경험과 네트워크, 그리고 한국의 자본, 기술이 결합하면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노 대통령은 카라만리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그리스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저녁 루마니아로 갑니다.
우리 기업의 루마니아 원전 건설 참여 문제가 주요 현안입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