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요원 탈북자가 ‘절도범’

입력 2006.10.12 (20:40)

<앵커 멘트>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20대 두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명은 병역을 이탈한 공익근무요원이었고 다른 한명은 탈북자였습니다.

심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편의점.

함께 일하던 종업원이 자리를 뜨자 20대 종업원이 곧장 계산대를 엽니다.

그리고는 미리 준비한 가방에 현금 뭉치를 담아 유유히 사라집니다.

<녹취> 편의점 주인 (피해자) : "분식점 가서 야식 사다먹자고 잠깐 내보내고 난 사이에 갖다오니까 현금통이고 뭐고 돈을 다 가지고 간 거죠."

경찰에 붙잡힌 23살 이모 씨는 근무지를 이탈해 수배를 받고 있던 공익근무요원.

탈북자인 24살 박모 씨를 만나 두 달 가까이 함께 서울 일대 편의점을 털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의자 : "친구는 들어가서 일하고 저는 밖에서 차안에서 기다리다가 나오게 되면 같이 가자고 해서 그런식으로"

이런 식으로 지난 두달동안 턴 편의점이 모두 여덟 곳. 액수는 천만원이 넘습니다.

지난달에도 30대 남자가 취업을 가장해 수백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 편의점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만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1팀) : "반드시 신분증이나 이력서를 확인한 상태에서 채용을 했으면..."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이들을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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