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태환이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하며 목표했던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이제 박태환의 목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입니다.
도하에서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태환이 또 금빛 물살을 갈랐습니다.
자유형 1,500m에서 14분 55초 03,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0m와 400m에 이은 1500m 우승으로 24년 만의 AG 수영 3관왕의 영광도 안았습니다.
금메달 3개를 포함해 모두 7개의 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MVP로 손색없는 성적을 자랑하며 아시아자유형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인터뷰>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동료 덕분이고 3관왕은 물론 더 좋은 상을 받으면 동료들에게 바치겠다."
박태환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더 큰 무대인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자유형 1,500m 세계기록과는 아직 20초 47의 격차가 있지만,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세계 2위에 해당합니다.
장기적인 전략 속에 약점인 초반 스피드를 보강하고 고질적인 발바닥의 사마귀을 제거하면 세계정상도 머지않습니다.
<인터뷰>노민상(수영 국가대표 감독) : "마의 기록인 14분대 벽을 넘어서 너무 기쁘고 세계선수권에 도전."
아시아를 제패한 한국수영의 희망 박태환이 이젠 세계가 놀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