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정부 “피노체트 ‘국장’ 안 치른다”

칠레 정부는 오늘 사망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와 관련, 국장을 치르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3일간의 공식 애도기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칠레 정부는 피노체트 전 대통령의 지위를 전직 군참모총장으로만 인정, 군 시설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것은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칠레 군은 피노체트의 장례식이 오는 12일 수도 산티아고에서 거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피노체트 집권 시절 고문을 당했던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작년 대통령선거 운동기간에 피노체트가 사망하더라도 애도기간과 조기 게양이 의무시 되는 국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