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대처가 화 불렀다

입력 2006.12.17 (21:44)

<앵커 멘트>

이렇게 항의가 과격해진 데에는 마사회측의 안이한 대처도 한 몫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소동은 폭설에 대한 마사회의 안이한 대응이 1차적 원인이었습니다.

눈이 녹으면서 경주로가 엉망이 됐지만 마사회는 상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안전사고를 우려해 아침 일찍 경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기수들에 맞서 마사회는 무리하게 강행하려 했습니다.

협회와 기수들 사이에서 경기취소가 결정될 때까지 2시간 동안 만여 명의 관중들은 추위에 떨어야했습니다.

뒤늦은 경기취소에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경마팬들의 분노가 컸습니다.

<인터뷰> 김만수 (부산광역시 범일동) : "비행기 타고온 사람도 있어 가지고 아주 다 때려부수고 난리날 뻔 했어.."

관람객들에 대한 무성의한 태도도 문제였습니다.

입장료 환불과 취소 해명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마사회는 수천명이 모여들고 항위가 과격해지자 뒤늦게서야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석영일 (한국마사회 경주진행총괄) : "오랜시간동안 마사회가 빠른 결정을 못하고 3경주 씩이나 지연을 해가면서 내린 결론이 계속 경기를 진행했으면 좋은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합니다."

폭설에 대한 마사회의 미숙한 대처가 올해 최대 경마경기인 그랑프리 대회를 소동으로 얼룩지게 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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