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취소에 방화 난동

입력 2006.12.17 (21:44)

<앵커 멘트>

폭설로 과천 경마장의 경주가 취소되자 환불을 요구하는 관람객들이 불까지 지르며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마장 경비초소에 불길이 치솟고, 주변 쌓인 눈까지 녹이며 검은 연기가 뿜어 나옵니다.

폭설로 오늘 경마가 갑자기 취소되자 관람객 500여 명이 항의하면서 지른 불입니다.

이들은 마사회측이 입장까지 받아 놓고선 세 시간 만에야 경기를 취소했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녹취> 경마 관람객 : "게임은 자기들이 한다고 불러놓고 이 사람들이 어제 오고 그제 오고 다들 멀리서 찾아온 사람들이여. 입장료 팔아먹고, 책 팔아먹고."

성난 관람객들은 마사회 사무실까지 몰려갔습니다.

유리창을 깨고, 눈덩이를 던지고..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입장료와 차비, 그리고 경마정보지 책값까지 50배로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경마 관람객 : "책을 이렇게 사놓은 사람이라고 이거 이거 어떻게 할거야"

결국 경찰이 투입됐고, 경마장측이 오는 주말에 무료로 개방한다는 약속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입장료 8백원씩을 돌려주고 나서야 오늘 소동은 끝났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