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년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마련한 기획보도 오늘은 16대 대선이 치러진지 4년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현주소를 살펴봅니다.
먼저 내분에 휩싸여 있는 열린우리당의 표정을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 노대통령계 인사들로 구성된 참여포럼의 '1219 4주년 기념강연회'가 열린 것이 여권의 대선승리 4주년을 기념하는 유일한 행사였습니다.
<인터뷰> 이기명 (前 노무현 후원회장): "참여정부 막내리고 노무현이 뿌린 씨 아름답게 볼 것이다."
대선 승리의 본산이었던 열린우리당은 오늘도 신당파와 사수파와의 날선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친노그룹 등 당 사수파는 지난 17 일,비대위가 통합신당 추진을 선언한 것은 사실상 당 해체를 공식화한 것이라며 더 이상 비대위의 권한을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김형주 (열린우리당 의원/사수파) : "비대위가 당 해체를 결정한 만큼, 권한을 인정할 수 없다."
당내 주류를 자처하는 신당파는 오늘 하루 관망 분위기입니다.
당 지도부가 이미 평화개혁세력 대통합 추진에 합의한 만큼, 사수파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읽혀집니다.
<인터뷰>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통합신당파): "명분과 충정은 이해하나 국민들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
이렇게 대선 승리 4주년 기념일에도 갈등과 내분이 계속된데 대해 당 대변인은 매우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