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지지층 대거 이동

입력 2006.12.19 (22:15)

수정 2006.12.19 (22:43)

<앵커 멘트>

4년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찍었던 지지층은 지금 어디로 갔을까요?

KBS의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절반 가량이 한나라당 주자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1년을 앞두고 실시한 여러 여론 조사들의 추이는 이명박 상승 박근혜 하락 고 건 정체로 나왔습니다.

<인터뷰>이명박(前 서울시장) :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인터뷰>박근혜(前 한나라당 대표) : "남은기간 지지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KBS 여론 조사 결과에서 지난 대선 때 지지층의 현재 향배를 분석해 봤습니다.

이회창 후보 지지층은 이명박 45.3 박근혜 30.6 등 80%가 한나라당 주자에 머물렀고 고 건 9.4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노무현 후보 지지층은 이명박 31.3 고 건 25.9 박근혜 11.9로 세 주자에게 분산됐습니다.

특히 이 전 시장에게 박 전 대표에게 보다 3배 가까이 갔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에게는 지난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지지층 보다 노무현 권영길 후보 지지층의 지지가 더 많은 것도 특기할만 합니다.

이런 점들을 들어 박근혜 전 대표 쪽은 자신들 지지층의 공고함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만 박근혜 이명박 지지가 엇비슷할 뿐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이명박 지지가 많았는데 특히 지난 대선 때 당락을 좌우했다는 3,40대에선 두 경쟁자에 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도 호남에서만 고 건 전 총리가 40.6%로 1위일 뿐 다른 모든 지역에서 이명박 전 시장이 3-40%로 1위로 조사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대구 경북에서도 이명박 전 시장에 34.6대 41.1로 뒤졌습니다.

KBS 1라디오 열린토론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천명을 대상으로 15,16 이틀간 전화로 한 이번 여론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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