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

입력 2006.12.21 (08:14)

<앵커 멘트>

유엔총회가 오늘 최종적으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압박이 더욱 거세질것 으로 보입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총회는 오늘 한달 전 제3위원회가 통과시킨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쨉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이 공동 제출한 북한인권 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찬성 99, 반대 21, 기권 56표로 통과됐습니다.

한달전의 표결과 비교해 볼 때 반대표는 그대로지만 찬성은 8표가 늘어나고 기권은 4표가 줄었습니다.

유엔총회가 소위원회에서 통과된 결의안을 그대로 채택하는 관례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그동안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했던 한국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북한인권 결의안은 탈북자에 대한 고문과 공개 처형, 여성 인신매매와 강제노역, 심각한 영양실조 등에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의 인권 개선 노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특별보고관이 북한 주민들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과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인권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명시해 내년초 취임하는 반기문 유엔총장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구속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유엔총회가 북한 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조치를 취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전체 유엔 회원국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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