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세트로 묶어서 협상해야”

입력 2006.12.21 (08:14)

<앵커 멘트>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 핵 문제 협상 방식으로 행동 대 행동의 엄격한 원칙보다는 일정기간 취할 조치를 세트로 묶어서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시한 이른바 패키지 딜 방식과도 통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하나씩 주고 받는 식의 협상은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진전을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얽매이게 되어 끝없는 논쟁만 낳을 뿐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행동 대 행동' 보다는 필요한 조치들을 세트로 묶어서 몇 개월의 기간 동안 이행하는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런 점에서 중국이 제시한 이른바 워크 플랜도 좋은 방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라이스 장관의 언급은 지난 9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포괄적 접근 방안과 천영우 한국 수석대표가 제안한 패키지 딜 방식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지난 사흘간 진행된 6자회담은 유익한 것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기본적으로 유용한 대화였고 건설적인 정보의 교환이었습니다. 회담을 금요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금융 실무접촉도 어떤 합의는 없었지만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된 유익한 토론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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