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도 서류 내용 확인 가능”

입력 2006.12.21 (08:14)

<앵커 멘트>

서울시 송파구가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시각 장애인들이 직접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다른 사람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던 불편을 덜수 있게 됐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첫 딸을 얻은 1급 시각장애인 이우승 씨. 호적에 딸 이름이 제대로 올랐는지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점자 주민등록등본을 통해 딸의 이름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우승(1급 시작장애인) : “가족 구성원을 직접 확인했다는 것이 의미가 큰 것 같고요. 그동안 답답했던 부분들이 해소되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서울시 송파구가 내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을 앞둔 서비습니다.

주민등록 등본 등의 서류를 점자로 옮겨 인쇄한 뒤 원래 서류와 함께 발급한다는 것입니다.

접수에서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 정도며 비용은 무룝니다.

그러나 발급된 점자 서류들은 공문서로서의 효력은 갖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영순(송파구청장) : “자기들이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도록 그들의 답답함을 해소해 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송파구는 주민등록 등·초본과 호적등본을 시작으로 출생신고와 결혼신고 등으로까지 발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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