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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이 각자의 입장을 완강하게 고수하면서 베이징 북핵 6자 회담이 중요한 장애에 직면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어제자로 보도했습니다.
타임스는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가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본협상의 일부가 돼야 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은 단순히 시간벌기용이나 중국의 환심을 사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고 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이들 두 문제를 연계시키려고 작심하고 있지만 미국은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금융제재 문제로 북핵 폐기라는 핵심논제의 초점을 흐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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