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핵으로 동북아 정세 악화”

입력 2006.12.30 (07:53)

수정 2006.12.30 (09:54)

<앵커 멘트>

중국이 올해 발간된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또 이로 인한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

<리포트>

중국은 2년 만에 발표한 올해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군부가 북한 핵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백서는 또 미국과 군사적 일체화를 꾀하고 있는 일본이 헌법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통해 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다른 나라와 군비경쟁을 할 생각이 없으며 지난해 국방비도 310억 달러로 일본의 67%, 미국에 비해서는 6.2%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서는 현재 인민해방군의 병력이 230만 명이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만 명이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각 군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미국과 일본 등의 추가 공개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방백서는 이와함께 타이완에 대한 첨단 무기 판매와 군사관계 강화 등을 예로 들면서 미국의 대중국 전략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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