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주민 7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다쳤습니다.
가스불을 켜 놓은채 휴대용 부탄가스에 구멍을 내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깨진 창 밖으로 불길이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윗층 주민들이 창으로 몸을 내밀고 구조를 기다리지만 가스는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피스텔 불은 어제 저녁 6시 쯤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인터뷰>김병용(서울 응암동) : "쾅 울리더니 그래서 밖에서 보니까 연기가 창밖으로 나오더라구요. 창문이 다 떨어지니까 불길이 솟아나오는데 그때부터 불이 난거예요."
불이 번지면서 오피스텔 복도에 유독가스가 가득차자 주민 수십 명이 한꺼번에 대피했지만, 7명은 가스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불은 오피스텔 실내에서 가스불을 켜 놓은 채 다른 부탄가스 통을 다루다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소방서 관계자 : "본인이 가스불을 켜놓고 옆에서 부탄가스통을 재활용하려고 구멍을 뚫는데 거기서 흘러나온 가스가 옆에 있는 가스렌지에 착화 발화한걸로.."
앞서 어제 오후 5시 반 쯤에는 경기도 파주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이 빌라에 살고 있던 53살 박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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