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실내공기질 권고 마련

입력 2007.01.04 (07:50)

수정 2007.01.04 (08:09)

<앵커 멘트>

지하철과 버스, 열차 등 대중 교통수단의 탁한 실내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권고 기준이 마련됐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이 한참 지난 서울 시내 한 지하철 안, 기침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이석홍(서울 도봉동) : "타고10분 20분 가다보면 목이 칼칼해 가끔 재채기도 하고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실제로 환경부가 지하철과 버스의 실내공기질을 조사해보니 이산화탄소농도와 미세먼지가 다중이용시설 기준치를 최고 4배 넘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박상면(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두통이 생기고 주의력 장애가 생깁니다."

이처럼 건강마저 해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정부가 권고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지하철은 이산화탄소 2천500ppm 이하, 미세먼지는 200㎍/㎥ 이하 수준을, 열차와 버스의 경우 이산화탄소 2천ppm 이하, 미세먼지는 150㎍/㎥ 이하 수준으로 실내공기질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는 잦은 정차로 적절한 환기가 이뤄진다는 판단아래 이번 관리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특히 강제성이 없는 권고기준만으로 얼마나 실내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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