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 작심삼일은 오히려 ‘독’

입력 2007.01.04 (07:50)

수정 2007.01.04 (09:47)

<앵커 멘트>

담배를 끊겠다, 살을 빼겠다, 새해 다짐을 하셨을겁니다.

해마다 반복되지만 대부분 며칠 안 가 포기하고 마는데요, 무너지는 결심이 건강에는 오히려 독이라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슬땀 흘리며 달리고, 아령을 들어올립니다.

<인터뷰>김성숙 : "새해 목표가 살 빼서 미니스커트 다시 한 번 입어보는 거에요"

점심 먹고 나면 담뱃갑에 자연스레 손이 가지만 올해는 참아보겠다는 회사원 최정식 씨.

<인터뷰> "무엇보다도 우리 아기 위해서 담배 끊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저마다 한 번 쯤 가져보는 금주, 금연 같은 목표들.

그러나 대부분 얼마 못 가 포기하고 맙니다.

<인터뷰>금연 시도자 : "별별 시도를 다 해보다가 결국은 담배 끊는 거 포기하고 몇 년 덜 살겠다는 수준까지"

무리한 결심이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흡연자가 암 발병 확률을 비흡연자만큼 줄이려면 2년간 금연해야 하고 운동으로 근육이 활성화되려면 적어도 6개월은 계속해야 합니다.

<인터뷰>운동전문가 : "20대 여성이 2주간 운동하다가 그만둘 경우 안하느니만 못할 뿐 아니라 외려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 살만 찝니다"

서투른 결심보다는 꾸준한 실천이 당연하지만 유일한 실천법이란 얘깁니다.

<인터뷰>의사 선생님 : "한번에 시도하려고 하지 말고 병원도 오고 2달 동안 꾸준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사흘이 지난 뒤 맞는 오늘.

작심삼일이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지적을 다시 한 번 되새길 땝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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