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집단 설사 증세…1명 사망

입력 2007.01.05 (07:53)

수정 2007.01.05 (09:09)

<앵커 멘트>

충남 당진군의 한 기업체 직원 30여 명이 집단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이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신고를 받고도 뒤늦게 조사에 나섰으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근로자들이 집단적으로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업체입니다.

지난달 14일 이 곳에서 돼지고기와 홍합 등을 먹은 뒤 직원 백여명 중 30여명에게서 복통과 설사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직원 : "주사맞고 약먹고 그친 사람도 있고 그 후로도 주사맞고 해도 배아프고 설사 가끔 했고.."

이 가운데 57살 성모 씨는 증세가 심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지난 2일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인터뷰>성명순(유가족) : "하혈하고 토하고 집에 오셔서 바로 그래서 119불러서 당진병원으로 가신 거예요."

보건당국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지난달 16일 회사로부터 신고를 받고도 다시 이틀뒤인 지난달 18일에서야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단 한가지도 나오지 않아 원인이 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보건소 직원 : "원인미상으로 종결되는 겁니까,아니면 추가 적인 조사가 이뤄지는 겁니까? 추가적인 조사는 지금 없죠."

이에따라 회사 측은 구내식당의 음식이 사고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족 측은 보건당국에 분통을 떠뜨리며 원인규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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