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계파별 주도권 싸움 ‘치열’

입력 2007.01.05 (07:53)

수정 2007.01.05 (15:29)

<앵커 멘트>

정계개편을 둘러싼 열린우리당 계파별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복잡한 양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신당파와 사수파의 대립에다 이제는 신당파 내부에서도 노선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전대 준비위의 이틀째 회의에도 신당파와 사수파는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다 그동안 표면적으론 한목소리를 내던 신당파 내부의 노선 갈등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중도실용파인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신당은 반시장적이고 좌파적인 분양원가 공개나 대북포용정책을 버려야 한다며 김근태 의장의 사퇴를 사실상 촉구했습니다.

<녹취> 강봉균 (정책위의장): "기존의 열린우리당과의 차이점을 분명히 해 놓고 여기에 맞지 않는 세력들은 목소리를 낮추거나 아니면 다른 길로 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 김근태,정동영 두 전현직 의장의 2선 퇴진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은 고건 전 총리와 민주당 등 범여권 세력의 통합을 어렵게 만든다는 게 이들이 내세우는 이윱니다.

김근태 의장측은 반발했습니다.

<녹취> 우원식(사무부총장): "국민의 정부부터 추구해온 정책들을 좌파라고 한다면 우리 정체성이 어디로 가겠나?"

정동영 전 의장측도 '고건 전 총리진영의 우리당 흔들기'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대철 고문의 생일을 맞아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신당파와 민주당 의원 등 옛 민주당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분화가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