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해 11월 중순 집값안정 대책을 발표한 뒤로 집값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안정세를 집값하락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강남의 한 아파틉니다.
이 아파트 34평의 호가는 12억 원, 두 달 전과 변동이 없는데다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정유기 (부동산 중개업자): "매도자도 매수자도 눈치만 보면서 거래가 없다. 호가도 한두 달 전과 비슷."
이처럼 전국 집값 상승세는 거의 멈췄습니다.
이번 주 전국의 주간 집값 상승률은 0.11%, 서울은 0.15%, 두 달째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재건축 아파트값도 지난주와 비슷하게 0.01 % 소폭 올랐을 뿐입니다.
전셋값 역시 3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강남 일부 지역은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이처럼 집값은 일단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안정세로 접어든 모습입니다.
당분간은 이런 안정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규정 (부동산114 차장): "매물도 안나오고...당분간은 안정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관심은 이런 양상이 과연 지속적인 집값 하락으로 떨어질 것인갑니다.
일각에서는 벌써 하향 조짐이 엿보인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진 (부동산 뱅크 본부장): "강남 고가아파트 중심으로 단기간 하향세로 돌아설 수도."
하지만, 연말 대선이나 봄 이사철 등 변수가 있는 만큼 정확한 집값의 움직임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