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 사망·부상 잇따라

입력 2007.02.05 (07:58)

<앵커 멘트>

눈 덮인 겨울 산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겨울철 산행에 주의가 각별합니다.

심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 15분 쯤 서울 상계동 불암산에서 등산객 51살 박 모 씨가 산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습니다.

박 씨는 소방헬기로 긴급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어제 오후 5시 40분 쯤에는 서울 도봉동 도봉산에서도 산을 내려오던 57살 이모 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다쳐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사망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오세암 인근 등산로에서 경기도 김포에 사는 41 살 고 모 씨가 실종된지 나흘만인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 씨와 함께 실종된 44 살 성 모씨는 아직 생사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내설악 백담사에서 대청봉 코스로 넘어가 2일에 내려올 예정이었지만 결국 고 씨만 발견된 것입니다.

<인터뷰> 현병관(설악산 국립공원) : "사람이 언제, 얼마나 올라가는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어제 날이 저물면서 수색작업을 중단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 일찍부터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또 어제 오전에는 일행과 함께 한라산을 오르던 경북 칠곡군 57 살 송 모 여인이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끝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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