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향후 3~4개월간 전 세계 확산”

입력 2007.02.05 (07:58)

<앵커 멘트>

영국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되고,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향후 3, 4개월 동안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유엔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대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가 전망했습니다.

나바로 박사는 어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3, 4개월 안에 지금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많은 감염자가 생길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 대부분의 조류인플루엔자가 철새에 의해 옮겨지고 있음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나바로(유엔 조류 인플루엔자 조정관) : "철새들이 가금류로 바이러스를 옮기면서 이곳 저곳에서 감염 양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나바로 박사는 영국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영국 정부가 즉각 조치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희망일 뿐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바로 박사는 또 조류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가정에서 기르는 닭을 도살처분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03년 이후 전 세계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숨진 사람은 160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1인 인도네시아인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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