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집단 탈당 ‘초읽기’…제2당 되나

입력 2007.02.05 (07:58)

<앵커 멘트>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가 열린우리당 분당의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집단 탈당을 예고해온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길 전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한 의원들이 이르면 이번주 중반쯤 탈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녹취> 주승용(열린우리당 의원/탈당파) : "6일이나 7일쯤 빠른 시일내에 결단을 내릴 생각입니다."

탈당 시기가 당초 예상되던 오늘이 아니라 다소 늦춰진 것은 당 지도부의 집요한 탈당 만류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당파 의원들은 이미 김한길 전 원내대표측에 탈당계를 맡겼거나 지역구에 탈당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스무명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양주,동두천이 지역구인 정성호 의원이 오늘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성호(열린우리당 의원 탈당) : "우리당의 참담한 현실에 대한 깊은 반성에서 출발해서 국민들에게 다시 다가가는 그런 모습을 찾기 위해서 탈당했습니다."

정의원이 탈당하게 되면 열린우리당 의석은 133석으로 한나라당과 불과 6석차로 줄어듭니다.

어제도 당 지도부는 탈당 자제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녹취> 장영달(열린우리당 신임 원내대표) : "제1당 무너졌을 때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얼만큼의 피해를 줄것인가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집단탈당이 현실화되고 그 파괴력의 정도에 따라 전당대회 무용론이 확산되면 제2, 제3의 집단 탈당이 잇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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