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강제동원’ 美 정부 문건 있다

입력 2007.03.03 (21:42)

<앵커 멘트>

아베 총리의 이런 발언이 거짓임을 보여주는 문건이 미국에서 공개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이번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김정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이 패망을 앞두고 있던 1945년 4월 일본군에서 탈영한 한국여성 23명이 미군에게 위탁됩니다.

미 정보국 OSS가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작성한 포로심문 보고서는 "23명의 한국 여성들이 강제로 사기에 의해 위안부가 됐다"고 밝히고 19살에서 30살까지의 연령대였다고 명시하고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 국립문서보관서에 기밀로 보존돼오다 5년전 기밀해제돼 한인 교수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장태한 (UC리버사이드 교수) : "아베총리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객관적으로 반박할 수있는 굉장히 중요한 자료입니다."

보고서는 이 여성들이 싱가포르내 일본공장에서 일할 근로자를 구한다는 광고에 속아 43년 7월 한국을 떠났다고 밝히고있습니다.

장교수는 이 문건의 일부를 4년전 밝힌바 있지만 일본총리가 그 실체를 부인함에 따라 이번에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장태한 (UC리버사이드 교수) "미국 의회와 접촉해 이 문건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미국정부의 공식문서가 의회에 제출되면 일본의 위안부사죄촉구 결의안 채택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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