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공군 참모총장, 잇단 사고에 사의 표명

입력 2007.03.21 (22:38)

수정 2007.03.22 (06:07)

<앵커 멘트>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잇딴 전투기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하사의 애도 기간이던 지난 3·1절.

김성일 공군 참모총장이 7명의 군종 장교들과 함께, 계룡대 군 골프장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당시 김장수 국방장관은 골프 자제를 구두로 지시해, 합참과 육군은 이를 공문으로 예하 부대에 지시했습니다.

이같은 골프 논란속에 김 총장은 임기를 6개월 정도 남긴 채 지난 18일 국방장관에게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지난 2005년 10월 취임 이후, F-15 전투기와 블랙 이글기의 추락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른데다 지난달 KF-16 전투기가 정비 불량으로 추락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고 설명합니다.

<녹취>김규진(대령/공군 정훈공보처장): "일련의 잘못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심정으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공군 참모총장직을 사퇴할 것을 결심하고..."

또 감사원이 오늘부터 KF-16 정비 불량을 계기로 공군의 예산 등에 대해 감사에 들어간 것도 사임을 결심한 배경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김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으며, 후임은 다음달 초에 인선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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