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 공포에 ‘위치확인 서비스’ 폭증

입력 2007.03.21 (22:38)

수정 2007.03.21 (22:41)

<앵커 멘트>

최근 어린이 유괴, 실종 사건이 잇따르면서 휴대전화 위치확인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가 많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하교길.

시간에 맞춰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기다립니다.

유괴. 실종 사건이 잇따르면서 자녀의 등하교를 직접 챙기는 부모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한경욱(학부모):"서울시 잠실동 아이들 관련한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평소에는 데리러 오지 않는데, 불안하니까 데리러 나왔어요."

맞벌이를 하는 직장인 최진열 씨...

최근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의 위치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최진열(직장인): "애랑 항상 같이 붙어 있을 수도 없고요. 떨어져 있으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자주 위치 확인을 합니다."

실제 한 이동통신회사 위치찾기 서비스의 경우 300여 명에 불과하던 가입자가 일주일 만에 33배 넘게 늘었습니다.

다른 이동통신업체의 비슷한 서비스도 가입자가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개인휴대용 위치추적기를 판매하는 업체는 하루종일 문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곽치영(한국위치정보주식회사 대표):" 지금까지는 치매노인용으로 주로 쓰였는데 최근에는 어린이 보호 목적으로 문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사건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통신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