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반인들도 접근이 가능한 인터넷을 통한 마약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관련 사이트를 적발해 운영자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약을 파는 인터넷 까페입니다.
메일로 거래하자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심지어는 마약 유통책을 모집한다는 글까지 있습니다.
이 같은 사이트는 대부분 마약을 가리키는 은어를 통해 연결됩니다.
물 뽕이나 GH6, 작대기 등의 은어를 입력하면 금지어라고 나오지만 다른 단어를 섞어 조합할 경우 연결이 이뤄집니다.
마약 관련뉴스에 은어를 쓴 댓글을 달아 메일주소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약 사이트들은 2-30분 만에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자주 주소를 변경해 근절이 어렵습니다.
<녹취> 포털 사이트 관계자: "많이 퍼져 있다 보니 일일이 체크하는 것에 대해 인력상에 문제가 있습니다."
취재진이 마약사이트 운영자가 알려준 주소로 메일을 보내자 하루 만에 연락처를 달라는 답장이 왔습니다.
경찰이 같은 방법으로 마약판매자들에게 접근한 뒤 알려준 계좌로 10만 원을 입금하자, 0.62그램의 필로폰이 버스 화물을 통해 도착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그 뒤로 많이 삭제가 되긴 했는데 글 올린 사람들에 대해 내사중입니다."
경찰은 마약 거래까페 운영자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섰고 마약 유통 경위에 대해 수사를 하는 동시에 유사 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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