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상생·실용 노동’ 운동 확산

입력 2007.03.22 (22:28)

<앵커 멘트>

올들어 노동계가 상생과 실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12년 무분규의 현대 중공업은 노사상생을 더욱더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강경투쟁을 해왔던 건설플랜트 노조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노사가 건전한 노사 관계 속에 기업의 위상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선포했습니다.

노사 상생만이 세계 1위의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사회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입니다.

<녹취>민계식(현대중공업 그룹 부회장): "지속 성장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공헌..."

<녹취>김성호(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기업의 번영이 곧 기업에 관계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한 때 우리나라 최대 강성노조였던 현대중공업 노조지만 이 회사 노사는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까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포스코 점거 사태를 주도했던 건설 플랜트 노조.

투쟁 일변도의 이미지를 벗고 스스로 실익 찾기에 나섰습니다.

자체 설립한 기술학원을 통해 노동 인력의 교육과 복지를 함께 이룬다는 것입니다.

<녹취>이종화(울산 건설플랜트 노조위원장): "미숙련공이 중급 기술인이 되는거죠. 고용 안정이나 지역산업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실익없는 파업은 하지않겠다" 노동운동의 본산격인 울산 민노총도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올해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이 상생과 실익이라는 또다른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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