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정면 충돌…36명 부상

입력 2007.03.24 (12:23)

수정 2007.03.24 (14:49)

<앵커 멘트>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좌석버스를 들이받아 버스 기사와 승객 등 30여 명이 다치는 가하면 승용차 3중 추돌로 3명이 다쳤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하게 찌그러진 버스 운전석에서 운전자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부상을 입은 버스 승객들이 하나 둘씩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오늘 새벽 0시 30분 쯤. 경인국도 인천에서 영등포 방향으로 가던 88번 시외버스가 곡선도로를 달리다 중앙선을 넘으면서 마주 오던 905번 좌석버스와 부딪혔습니다.

마주 오던 버스 두 대가 정면충돌하면서 시외버스 기사 45살 홍 모씨와 좌석버스 기사 46살 김 모씨가 크게 다치고 귀갓길 승객 3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버스 승객 : "상대편에서 오는 버스하고 부딪힌 기억 밖에 없어요. 그 순간에 꽝하면서 저는 앞으로 내동댕이쳐지면서 앞문 있는 데로 처박혔기 때문에."

경찰은 곡선도로를 달리던 88번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돼요. 빗길이죠. 지금 비오죠. 빗길이니까 약간 미끄러우니까 브레이크 잡으니 밀리는 거죠."

경찰은 버스 운전자와 승객들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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