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 최고 점수…우승 눈 앞

입력 2007.03.24 (12:23)

<앵커 멘트>

피겨 요정 김연아가 한국 피겨사에 또 하나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세계 피겨 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에서 사상 최고의 점수로 1위를 차지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도쿄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연아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였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훈련부족에도 불구하고, 3회전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상큼하게 출발한 김연아.

탱고 선율에 맞춘 고난도의 연기와 화려한 기술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깨끗하고 높은 점프에 함성이 쏟아졌고, 살아있는 표정연기에는 박수갈채가 이어졌습니다.

7천여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마친 김연아는 만족한 표정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71.95점. 지난 2003년 사샤 코헨이 세웠던 역대 최고 점수를 0.83점이나 끌어올리며 1위에 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즐기면서 한 것 같고 저 스스로도 만족스럽게 연기를 했던 것 같아요."

일본의 안도 미키는 김연아보다 4점가량 뒤진 2위에 올랐고, 부담을 안은 아사다 마오는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하며 5위로 떨어졌습니다.

짧은 연륜을 딛고, 세계정상급의 일본 선수들을 제친 김연아에게 외국기자 들도 놀라움을 표시할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부담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은반 여왕을 예약하고 있는 김연아는 오늘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보다 먼저 연기를 펼치게 돼, 한층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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