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亞 넘어 ‘월드 마린보이’

입력 2007.03.28 (08:00)

수정 2007.03.28 (08:23)

<앵커 멘트>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수영의 스타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껏 조오련과 최윤희 등 아시아를 빛낸 선수는 있지만,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선 선수는 박태환이 처음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70년대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80년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조오련과 최윤희는 아시안 게임에서 각각 금메달 4개와 5개를 따내며, 아시아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수영의 독보적인 스타 조오련과 최윤희도 세계무대는 넘지 못할 벽이었습니다.

17살의 마린보이 박태환.

10대 고교생이 불가능의 벽을 허물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 수영계를 발칵 뒤집어놓았습니다.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200m (동메달) 까지 .

일본의 기타지마가 평영에서 2관왕에 오른 적은 있지만, 서양 선수들의 독무대인

자유형에서 2개의 메달을 딴 것은 박태환이 처음입니다.

체격 조건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깨트리며, 박태환은 아시아 수영의 자존심으로 우뚝섰습니다.

<인터뷰> 조오련 : "태환이가 더 성장해서 북경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선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세계를 향한 박태환의 거침없는 질주, 박태환은 아시아 수영 사를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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