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시민 참여’가 해냈다

입력 2007.03.28 (22:24)

수정 2007.03.28 (23:33)

<앵커 멘트>

대구 시민들의 열정과 단결로 이뤄낸 유치 성공이었습니다.

대구는 이제 2011년 세계 육상대회 유치로 국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구벌의 어둠을 환하게 밝혔던 감격의 순간.

주인공은 바로 시민입니다.

<현장음> "오케이 대구! 오케이 대구!"

지난달 대구 실사 기간 동안, 시민들은 국제육상연맹 현지실사단이 어디를 가나 실사단의 초상화와 응원 팻말을 들고 대구 유치를 염원했습니다.

유치를 원하는 시민의 열정만큼은 그 어느 도시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냈습니다.

<인터뷰>헬무트 디겔(국제육상연맹 부회장) : "이번 실사에서 시민들이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다른 도시와 비교할 때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

육상의 불모지에서 과연 대회 흥행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깨끗이 지웠습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시민 80만 명이 경기 관람을 약속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과 이듬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단결력과 참여의식이 다시 살아난 겁니다.

월드컵과 유니버시아드 그리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로 대구는 국제적인 도시로 올라설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이를 계기로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인 월드 베이스볼 클레식과 아시안 게임도 유치하자는 의견이 벌써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철(대구경북연구원장) : "대구가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를 세계 속의 스포츠 도시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이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걸음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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