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평론가, ‘위안부 성매매 여성’ 망언

입력 2007.03.28 (22:24)

<앵커 멘트>

일본의 위안부 관련 망언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이번엔 한 극우 평론가가 위안부는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미국의 한 시사주간지 기고했는데 하지만 이런 공세에도 미국 교과서는 위안부 동원은 강제적이었음을 명시하고있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3년 한국인을 비하한 책 '추한 한국인'등으로 잇달아 물의를 일으킨 일본의 극우 평론가 가세 히데아키씨.

이번에는 미국 뉴스위크지 최근호 기고문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미 육군 문서에도 성매매여성으로 돼 있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또 이들 여성들이 일본 당국에 의해 납치됐다는 사례도 없다고 우겼습니다.

이같은 도발적 망언의 배경에는 미 의회가 추진중인 결의안을 저지하려는 일본 우익의 입김이 강하게 서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서옥자(워싱턴 일본군위안부 대책위원장) : "계산된 도발이죠. 우리를 자극해 한일 갈등으로 압축하고, 미국이나 국제사회에, 미국이 왜 끼여드느냐는 여론을 조성하려는 함정이라 봅니다"

실제로 가세 히데아키씨는 이라크 전등에서 미국을 전례없이 지지해온 일본 정부에게 미의회의 결의안 추진은 당혹스런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망언에도 100만명 이상의 미국 학생들이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에는 일본군이 최대 30만 명의 여성들을 강제로 성노예로 끌고갔으며 80%가 한국출신이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들에 대한 학살 등 가혹행위까지 자세하게 기술돼 있습니다.

또 최근 KBS가 발굴 보도한 미육군 기밀 문서에도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사실이 명시돼 있어 이같은 우익의 망언은 오히려 미국 여론의 강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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