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서 어린이집 원장이 버스 인질극

입력 2007.03.28 (22:24)

<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어린이 30여명이 하루종일 버스에 갇히는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바로 어린이집원장이었습니다.

박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 안에 갇혀있던 30여 명의 어린이들이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갑니다.

소풍 간다는 말을 믿고 아침에 차에 탔다가 해가 진 뒤까지 하루 종일 붙잡혀 있었습니다.

인질범이 손에 쥐고 있던 수류탄도 무사히 경찰에게 건네집니다.

어린이들을 볼모 삼아 무장 인질극을 주도한 사람은 이 어린이들이 나디던 어린이집 원장이었습니다.

이 원장은 빈민층 어린이들의 가정에 무료로 주택을 제공하고 대학까지 공짜로 가게 할 것을 정부가 약속하라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다며 벌인 인질극으로 당사자인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하루 종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녹취>리디아(인질 어린이 어머니):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들에게 왜 이런 짓을 합니까?"

이 원장은 라디오 방송에 자기의 주장을 말할 기회를 요구했고 대치중인 경찰이 이 요구를 들어주면서 인질 어린이들을 풀어줬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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