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기습 돌풍’ 피해 속출

입력 2007.03.29 (21:00)

<앵커 맨트>

어제 하루 전국적으로 강풍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 만여 동이 찢기고 인명피해가 속출하는가 하며 곳곳에서 정전피해에다 열차도 멈춰야 했습니다.

전국 강풍 피해 소식 이재교가 전합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가 뜯겨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비닐하우스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초속 30미터에 이르는 돌풍에 경북에서만 만여 동의 비닐하우스가 파손됐습니다.

<인터뷰>주민 :"올해 참외 농사 다 망쳤다."

비슷한 시각, 경북 상주에서는 35미터 높이의 골프연습장 철골 구조물이 철로를 덮쳐 경북선 열차도 한 시간 넘게 멈춰야 했습니다.

전신주도 넘어져 경북 상주와 예천지역 2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정전사태도 속출했습니다.

<인터뷰>주민 : "이렇게 많은 피해 처음이다"

어제저녁 6시쯤 경북 의성에서는 강풍에 날아가려는 지붕을 손질하다 70대 노부부가 중경상을 입었고, 대전시 괴정동에서는 11살 강 모 양이 강풍에 떨어진 간판을 맞아 중태에 빠지는 등 전국적으로 모두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하루 경북에서만 9천여 명이 긴급복구작업에 투입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복구작업에 나섰습니다.

한 시간 남짓한 돌풍에 전국 곳곳이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가운데 복구의 손길은 여전히 부족해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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