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폭력…프로 스포츠 망친다!

입력 2007.04.13 (22:22)

<앵커 멘트>

관중이 보는 앞에서 선수가 심판까지 폭행하는 어제 프로농구장 폭력사태로 스포츠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멋진 승부를 펼쳐야 할 경기장에서 왜 이런 폭력사태가 자주 일어날까요?

정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친 반칙, 욕설에 흥분한 파스코가 상대 선수에 이어 심판까지 가격해 코트에 넘어뜨립니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경기를 즐기고 있던 관중들은 충격을 받았고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인터뷰>전혜경: "가족들 많은데, 폭력은 결코 안된다."

LG 구단과 한국농구연맹은 파스코를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사태가 최근 몇 년간 다른 종목에도 만연해 왔다는 사실은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배구는 도를 넘어선 항의로 경기가 한참이나 중단되는 홍역을 치렀습니다.

야구 역시 빈볼시비, 이로 인한 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축구에서는 감독의 경기장 난입도 모자라 심판이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성환: "오심도 경기 일부, 판정을 존중하자."

K-리그는 5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배구도 모처럼 부활했습니다.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농구, 최근 개막된 야구 열기도 뜨겁습니다.

박진감 넘치고 정정당당한 승부 대신 폭력과 난동이 난무한다면 관중석은 텅 비게 될 겁니다.

KBS 뉴스 정충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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